2008-01-10 19:16
가오슝항, 1천만TEU 넘고도 순위는 하락
1026만TEU 처리..로테르담에 밀려 7위 기록
가오슝항이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1천TEU를 넘기며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는 7위로 내려앉았다.
10일 가오슝항만당국에 따르면 가오슝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1026만TEU를 기록했다. 2006년 977만5천TEU에서 4.9% 성장하며 개항이래 처음으로 1천만TEU 고지를 넘어섰다. 당초 목표인 1020만TEU도 뛰어넘은 실적이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대비 51만6천TEU(11.2%)가 늘어나며 전체 물동량의 50% 수준을 나타냈다.
가오슝항만당국은 올해 물동량 목표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050만TEU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가오슝항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로테르담항에 6위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로테르담항은 지난해 12% 신장된 108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가오슝항은 올 한해는 최근 중동항로 붐을 배경으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두바이항과도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대만항만인 지룽(기륭)항은 지난해 4.1% 성장한 222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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