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6 10:04
도쿄항, 부두공사 민영화를 통한 서비스 극대화 추진
2단계 항만운영 혁신전략으로 분석
일본 도쿄항은 부두공사 민영화를 통한 서비스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쿄도 항만국은 내년 4월 기존 도쿄항 부두공사를 민영화하기 위해 출자금 64억엔을 도쿄도가 전액 출자한 도쿄항 부두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쿄항 부두공사가 보유한 모든 자산 및 이익 잉여금은 자산평가를 통해 신규 설립된 도쿄항 부두주식회사로 출자 전환되며 도쿄항 부두공사는 법인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준비기간 중 도쿄항 부두주식회사는 국가 관련조직과의 관계정립, 자산평가, 정관 및 조직정비 등으로 민영화 체제를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민영화에 의해 새로이 출범하는 도쿄항 부두주식회사는 내부적으로 사업이 다각화 및 효율화를 통해 이용자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한편 가능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항만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부두임대료를 유연하게 설정함으로써 인하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도록 추진하며 보유부두의 관리를 일원화해 수익성이 유지되도록 운영체제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장비 통합(밴 및 샷시 풀) 운영, 이 요구에 부응하는 부두시설 정비, 집중투자에 의한 항만기능 개선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이용자 서비스의 극대화를 실현하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설정했다.
한편 고베항은 이미 1995년 대지진이후 항만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던 인센티브 제도를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도쿄항이 추진하는 제도의 모델케이스가 되고 있다.
고베항 인센티브 제도의 핵심은 부두임대료를 감액 적용하는 한편 선석수 등 임대 대상의 규모와 물동량의 증가폭을 복합적으로 감안한 우대제도로 운영된 것이다.
이같은 도쿄항 전략은 슈퍼중추항만 등 국가차원에서 추진된 항만운영의 통합화에 이은 제 2단계의 항만운영 혁신전략으로 해석된다.
항만관리의 민영화, 인센티브제도, 항만사업의 다각화 및 효율화 등을 포함한 일본항만의 제 2단계 혁신전략은 점차 일본 전역의 주요 항만으로 확산돼 항만산업 전체를 합리화하는 차원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주요 항만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같은 혁신전략에 의해 확보된 여유공간과 개선된 화물처리능력 및 생산성을 통해 이미 단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항만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될 이같은 항만산업 혁신전략은 장기적으로 동아시아 전체 항만산업의 경쟁구도 및 경영체제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심도있는 관찰 및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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