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6 13:56

삼성중공업 10만t 생산 선박블록공장 신설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 인근 지역에 28만800㎡(8만5천평) 부지에 10만t의 블록을 생산할 수 있는 블록조립공장을 신설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 일대 28만800㎡ 부지를 경남도로부터 ‘한내 조선특화농공단지’로 승인받았다며 사업비 27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까지 이 지역을 10만t 생산 규모의 블록 조립공장으로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선특화농공단지로 지정된 부지는 거제조선소와는 약 2km 폭의 바다를 사이로 마주보고 있어 해상수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공장 신설로 최근 몇 년간 수주물량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생산부지 부족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2004년 이후 매년 수주가 급증했으며 올해 수주목표를 15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이미 120억달러 수주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난 수주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부지확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지난 2006년 9월 한내 지역의 공장부지 조성계획을 거제시에 제출해 이번에 승인을 받게 됐다.

김징완 사장은 “2010년 70척 건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작업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부지확장이 가능케 돼 큰 힘을 얻게 됐다”면서 “이번 확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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