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4 14:39
중국 근해 우리 상선 충돌 침몰, 한국인 7명 등 선원 16명 실종
외교통상부는 13일 중국 근해에서 한국선적 화물선인 ‘골든 로즈호’ 침몰 사고로 한국인 7명 등 선원 전원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외교부는 “13일 오전 1시20분께 해양경찰로부터 사고 상황 보고를 접수한 즉시 김봉현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주중국대사관 및 주칭다오총영사관, 주선양총영사관에 중국측의 적극적인 실종자 수색작업 전개를 독려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침몰된 골든로즈호의 관리선사인 부광해운과 접촉, 실종 선원 가족들에게 여권과 비자 발급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 긴급여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당국과 협조, 중국 도착 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5분(현지시간)께 중국 대련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3800톤급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중국 대련 바유찬항을 출항, 충남 당진항으로 항해하던 주 중국 국적의 4000톤급 컨테이너선 '진셩(JINSHENG)'호와 충돌해 침몰, 선원 16명(한국인 7명 포함)이 실종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 중국 구조본부는 경비정과 항공기를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전개한데 이어 현재 19척의 경비정이 야간수색작업 중이다. 외교통상부는 적극적인 수색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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