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5 10:24
1분기 신규수주, 연간 목표치 32%에 이르러
CJ투자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놨다고 밝혔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예상치를 소폭 웃돈 수준이지만, 영업익 등 이익지표는 당초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1분기 중 영업이익률은 4.2%로, 2003년 1분기(4.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외형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건조선 가격 상승과 생산성 향상"이며 "작년 1분기 75만t이던 선박 건조량이 생산성 향상과 보완투자로 올해는 81만t으로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선가 시기였던 2003∼2004년 상반기 수주분의 매출 반영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원자재 가격의 안정, 중국내 블록 제작 증가 등과 함께 수익성 개선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신규수주는 LNG선 6척,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1척, 드릴쉽 1척, 컨테이너선 4척, 탱커 3척 등 총 3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국내조선사 중 최고 신규수주실적이며 올해 수주목표액인 110억달러의 32%에 해당한다.
정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수익성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매출 증가, 호조세를 보이는 신규 수주 상황 등을 반영해 2007∼2009년 추정실적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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