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물류회사 DHL이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자 모색중에 있으며, 그 대상으로 상하이와 인천을 고려 중이라고 중국 일간 상하이데일리(Shanghai Daily)紙가 23일 전했다.
새 허브 구축에는 수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DHL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스콧 프라이스(Scott Price)씨는 “DHL은 상하이와 인천 중 회사의 아시아지역 사업을 급속히 성장시킬 수 있는 곳을 허브 대상으로 최종 선택하게 될 것”이며 “최종 결정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이뤄질 것이며 확률은 50:50”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계획중인 '슈퍼 허브'는 오는 2009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대륙간 사업의 중심기지로 만들 예정이다.
이미 싱가포르와 홍콩에 허브를 갖추고 있는 DHL은 최근 홍콩 허브의 수용능력을 2배 늘려 4만 평방미터의 물류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프라이스 회장은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의 급속한 사세 확장에 따라 향후 홍콩 허브의 능력에 한계를 절감하고 급증하는 수요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물류허브를 계획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DHL은 최근 360만 달러를 들여 상하이 푸둥 공항 보세지역에 대규모 항공 물류센터를 오픈했으며, 인천공항지역에도 향후 물류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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