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6 15:37
동해라는 명칭을 버리고, 한국해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16일 "역사적으로 세계만방으로부터 인정받았던 한국해의 이름을 되찾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국제수로기구 등 국제사회에 우리 고유의 명칭 한국해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해라고 불리는 우리 동해바다의 명칭은 ‘East Sea'로서 동쪽 바다라는 의미를 가질 뿐 우리나라를 의미하는 어느 의미도 내포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역사적으로 동해는 우리민족의 이름으로 분명히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그 근거로 1740년 영국왕실지리협회 아시아전도와 1829년 미국 지도전문 제작사 DF로빈슨이 제작한 지도에 분명 ‘Sea of Korea(고려, 한국해)’라는 명칭으로 호칭됐고, 경희대학교 도서관에 있는 고서지도에 16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이 이름으로 불렸다고 했다.
그러던 것이 일본의 한일합방으로 주권을 잃고 난 후 1929년 일본이 국제수로기구에 일본해라는 명칭을 승인받음으로서 우리의 명칭 한국해는 자취를 잃어 지금의 동해라는 이름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는 것.
홍의원은 "정부는 대책반을 구성해서 국해를 우리나라 지도 뿐 아니라 세계만방의 지도에 새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조치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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