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5 14:11
한국은 선박, D램 반도체, TFT-LCD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여전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우리나라의 경제, 무역, 사회지표 등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208개 경제, 무역, 사회지표로 본 대한민국'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7천875억달러로 세계 11위, 교역규모는 5천456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해 2004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또 선박, D램 반도체, TFT-LCD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여전히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조강, 자동차 생산량은 모두 5위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상승했으며, 전자정부지수에서도 올해 5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기준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한국은 스티렌이 수출 세계 1위를 유지했으며, 합성섬유, 정제석유, 사무기기부분품 등을 중심으로 2003년 조사 때 보다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성·비디오 재생기, 여성용 의류 수출 등에서는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향후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한 항목도 다수 드러났다.
경제성장의 잠재력 확충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순위가 6위(2003년)에서 9위(2004년)로 하락하였으며, 지난해 관광 수입.지출 통계에서 수입은 26위(2003년)에서 27위(2005년)로 한 계단 하락한 반면, 지출은 15위(2003년)에서 12위(2005년)로 세 계단 올라 향후 관광수지 적자의 급속한 확대가 우려됐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은 주요 산업, 경제, 무역지표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나 도시생계비 2위, 외국인투자 30위 등 투자환경 지표는 지난번 평가 때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환경 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과 과감한 규제완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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