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2 18:47
12일 2차입찰 실시
아랍에미리트 항만운영사인 두바이포트월드(DP World)가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 항만터미널 매각의 2차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1일 보도했다.
입찰엔 모건 스탠리, 칼라일 그룹, SSA 마린등 1차입찰을 통과한 5~6곳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항만운영사등이 각각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이중 헤밍웨이 가문이 경영하는 SSA머린은 자사의 매각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M&A를 이끌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항만운영권 임대기간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디피월드는 지난 3월 39억파운드(73억달러)에 P&O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미국 5개 항만의 운영권을 미국 정치권이 반대하고 나서자 전격 매각을 발표했다. 5개항만은 뉴욕·뉴저지, 볼티모어,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등이다.
디피월드의 P&O 인수에 따른 미 항만터미널 매각은 OOIL(OOCL의 모회사)이 북미 항만자산 매각을 검토중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만자산 매각이 될 전망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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