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9 11:49

파나마 대사 “한국 조선 저력에 놀랐다”

다니엘 아브레고 주한 파나마 대사는 한국 조선업계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순위에서 1-7위를 독식한 저력에 놀랐다고 극찬했다.

아브레고 대사는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 조선 1-7위 제패 기념 축하 리셉션'에서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7개사 임원들을 초청해 감사패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울산 조선소에 6일 정도 머문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한국 조선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한국 조선업체가 세계 1위부터 7위까지 휩쓸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명받아 감사패 증정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브레고 대사는 "파나마는 운하를 운영해 해운 및 조선과 아주 관련이 깊은 나라다"면서 "한국의 대형 조선소들이 좋은 배를 만들어 줄수록 파나마에게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어떤 업종에서도 한나라의 기업들이 7위까지 독식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면서 "중후 장대하며 산업 파급효과가 큰 조선업에서 세계를 제패한 한국의 저력에 정말 놀랐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현대중공업의 안병택 상무는 "한국 조선소들이 파나마 국적의 배를 많이 만들어주다 보니까 파나마 대사가 무척 고마워하는 것 같다"면서 "아무튼 세계를 제패했다고 감사패를 받게돼 무척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는 1-7위에 포함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 한진중공업의 영업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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