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3:42
고 정주영 회장, “戰後 국가발전 최고의 인물”
現代重 직원 1천130명 정 명예회장 타계 5주기 설문
現代重工業이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타계 5주기(3월 21일)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회사 직원들은 정 명예회장의 ‘뚝심’과 ‘배짱’을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社報 특집호가 직원 1천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76.0%는 정주영 명예회장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 등 ‘현대정신’을 손꼽았다. ‘현대정신’은 맨바닥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군 현대의 저력을 상징하는 용어.
특히, 이들 응답자들은 정주영 명예회장 관련 일화 중 500원 지폐로 선박을 수주한 일(52.3%)을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었으며, 1천 마리 소를 이끌고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 일(17.8%), 대형 유조선으로 바다를 메워 물막이 공사를 완수한 서산간척지의 신화(17.4%)등도 무(無)에서 유(有)를 만든 정 명예회장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일화로 손꼽았다.
한편, 정주영 명예회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는 수출을 통한 경제발전(45.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북사업 통한 남북관계개선(26.6%), 민족적 자긍심 고취(16.7%), 88올림픽 유치(9.8%) 등이라는 답변이 그 뒤를 잇는 등 전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인물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기업가로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 최대 조선회사 건설이라고 답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56.3%), 해외시장 개척(21.2%), 경부고속도로 건설(13.1%), 자동차 산업 발전(3.3%), 서산 간척지 개발(2.7%) 등도 순위에 올랐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가장 닮고 싶은 점으로는 뚝심, 배짱, 열정, 도전정신 등 현대정신과 관련된 응답이 많았으며, 근면, 검소, 성실, 선견지명, 리더십 등도 배울 점으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대중공업 사내 전산망과 설문지 배포를 통해 실시됐으며, 아산(峨山)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5주기 추모 특집 社報에 게재되었다.
한편, 이번 5주기 특집호에는 설문조사 외에 ‘정 명예회장의 일생과 업적을 다룬 화보’, ‘국민이 본 아산’, ‘명사들이 회고하는 아산’, ‘탤런트 최불암이 말하는 아산’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며, 故人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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