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故 이맹기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인사동 대한해운 본사 6층 강당에서 9일 오전 10시에 거행됐다.
장학세 대한해운 회장은 추도사에서 "일생을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투철한 군인으로, 남다른 결단력을 지니신 뛰어난 경영인으로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에 앞장섰던 훌륭한 지도자로서 이 땅에 살다 가신 호장님의 쉼없는 일생은 남아있는 저희들에게 살아있는 교훈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또 "회장님의 뜻을 받들고자 올 한해 임직원 모두는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 앞으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회장님이 주시 교훈과 신념을 바탕으로 더욱 큰 대한해운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먼 곳에서나마 깨우쳐 달라"고 덧붙였다.
故 이맹기 회장은 1925년 3월 4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신안동에서 태어났다. 1945년 대련 제일중학교를 졸업해 이듬해 해군사관학고 1기생으로 입교했으며 1947년 대한민국 소위에 임관했다.
그 후 한국함대 상륙전대 사령과 해군본부 감찰감, 한국함대 사령관등 행군 요직을 두루거치고 1962년 제6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해 초창기 해군 발전에 헌신했으며 1964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어 대한해운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1968년 대한해운주식회사를 창립했으며 해운업을 통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1981년 해운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1965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선주협회 회장직을 수차례 역임했으며 1975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1989년 한국해양소년단 연맹 총재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다 지난해 12월 9일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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