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3 13:42
"한중일 3국간 통합물류시장 구축해야"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은 13일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일 국제물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주최 '한일 물류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간 무역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시아의 협력적 물류관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협의체는 해운, 항만, 항공 등 기존 물류협력 분야는 물론 한국과 일본이 강점을 갖고 있는 국제물류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3국 공동물류센터 건립, 국제물류인력의 상호교류, 동북아 통합물류관리체제 구축 등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국간 통합물류협력의 실현 방안에 언급, "우선 일본행 화물을 통합한 뒤 한국 항만을 이용해 일본으로 배송하거나, 중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화물을 한국에 설치된 배송센터를 이용해 일본과 세계 각국으로 수송하는 방안 등을 모델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한중일 3국은 현재의 경쟁중심에서 경쟁과 협력으로, 유치와 쟁취 중심에서 역할분담으로, 독자생존 중심에서 상호공존을 위한 노력으로, 폐쇄적인 접근에서 상호개방적인 접근으로 각각 나아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장관은 "3국간 통합물류체제는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의 조기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튼튼한 경제협력의 바탕이 되고, 역외 경제블럭에 대응하는 동북아 경제공동체 출범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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