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5 17:56
대전에 있는 국내 유일의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KR)의 부산 이전이 확정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선급이 2008년 부산시 강서구 명지 주거단지로 이전하기로 확정하고 최근 9천394평의 부지를 157억여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한국선급이 요구한 공시지가 기준으로 토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 토지가격과 차액 39억원은 시 특별회계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선급은 명지 주거단지에 본사 사옥과 연간 3천명을 교육할 수 있는 국제해양연수센터를 지을 예정인데 내년에 설계를 거쳐 2007년에 착공, 2008년에 이전한다는 계획을 부산시에 제시했다.
비영리사단법인인 한국선급은 직원 380여명으로 국내 15곳과 해외 26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우리 정부를 비롯한 세계 41개국의 선박 안점검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국가의 지원 없이 검사수수료 수입으로 운영되며 올해 예산은 415억원이다.
한국선급이 부산으로 이전해 오면 3천명에 이르는 연수생의 방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연간 11억원)와 세수증대(5억원)는 물론 조선기자재 및 수리업 등 관련업종의 유치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해운.조선관련 국제회의 유치와 해외 선주들의 부산방문을 통한 컨벤션산업 발전과 도시브랜드 제고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한편 한국선급의 이갑숙 회장은 이날 오후 허남식 시장을 방문해 이전 예정부지 공급문제 등에 관한 협조에 감사를 표했으며 허 시장은 한국선급의 부산 이전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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