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4 13:09
항만하역업체중 세방기업, 동방, 국보에 이어 (주)한진과 KCTC가 지난 18일에 주총을 개최했다. 해운호황에 힘입어 항만하역업체들도 2004년 한해 높은 수준의 실적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한진과 KCTC도 전년에 비해 100%와 76%의 순익 증가를 이뤘다.
한진, 부정기선 서비스 아시아 전역 확대
(주)한진은 주총에서 현재 중국과 일본에만 서비스하고 있는 부정기선 서비스를 2006년까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운센터빌딩 2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49기 (주)한진 주주총회에서 이원영 사장은 “글로벌 물류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연안위주였던 해운사업을 부정기 외항사업으로 확대해 중국과 일본 주요 포트등을 서비스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외사업 진출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 한진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조양호 회장과 사외이사 허동섭 한일시멘트공업 회장을 재선임하는 한편 2004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주)한진의 작년 실적은 매출 6617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경상이익 219억원, 당기순익 156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100% 늘어난 실적이다.
KCTC, 작년 순익 38억원..76% 늘어
KCTC의 작년 순익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38억원을 달성했다. KCTC는 18일 오전 10시 해운센터빌딩 26층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총에서 사외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에 대한 의안을 큰 쟁점 없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KCTC의 작년 매출은 2003년보다 10% 증가한 1226억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2억6천만원을 올려 전년보다 9%가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외이익 증가로 경상이익은 51% 늘어난 38억원을 올렸고 이에 따라 작년 순이익도 전년보다 76% 늘어난 3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법정관리중인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동부건설도 25일 주총을 실시함으로써 메이저 항만하역업체들의 올해 주총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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