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1 15:19
<본지선정 2004 10대뉴스> 美 西岸등 전세계적으로 항만적체 ‘골칫거리’
올해는 미 서안 LA·롱비치항의 적체현상이 화두가 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주요 항만의 적체현상이 심각했다. 미 서안 항만의 적체현상은 숙련된 하역노무자의 태부족과 항만시설의 노후화 등의 요인들이 작용했지만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물량이 폭주하면서 극심한 적체현상을 빚게 한 것이 눈에 띈다.
미 서안 특정항의 적체가 크게 부각되고 있으나 항만적체는 LA·롱비치항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 서부지역 모든 항만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주요 항만도 미국 못지않은 심한 적체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 역시 항만적체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국가의 핵심항만들은 매년 성수기마다 항만적체가 연례행사가 되다시피했다. 따라서 올해의 항만적체를 성수기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겨버리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만약 의례적인 성수기 현상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에서 겪는 항만적체는 일시적인 성수기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항만적체의 1차적인 구조변수는 중국효과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미지역이나 유럽에서 적체현상을 겪고 있는 모든 컨테이너항만의 공통적인 특징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물동량 폭증이다.
2차적인 구조변수는 컨테이너선박의 초대형화다. 8천TEU급을 초과하는 초대형 선박이 기항지에 화물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렇게 화물이 집중될 것에 미리 대비치 못한 결과로 항만적체가 발생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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