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4 16:44
미서안 적체심화로 새 환적중심지 성장 주목
파나마 정부는 앞으로 6억달러정도가 소요되는 대형 항구를 건설하기 위한 국제입찰을 내년에 실시할 예정이다. 항구를 건설하는 위치는 파나마운하에서 태평양을 바라볼 때 오른쪽에 해당하는 해변지역이다.
파나마해운항만청에 따르면 항구를 건설함으로써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다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며 아직 입찰 실시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파나마는 중남미의 물류 중심지라는 기존의 인지도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하에 새로운 항구를 건설하려는 이러한 계획은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켜 현재까지 5개의 유수한 기업체가 입찰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해안의 주요 항구가 이미 컨테이너 등 처리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파나마에 새로운 항구를 건설할 경우 새로운 환적 중심지가 되고 파나마운하가 전략적인 물류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구를 완공한 후에는 파나마의 연간 컨테이너 환전능력을 200만대 더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후에는 이러한 환적 물량이 급격히 증가해 파나마 항만분야의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파나마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항구를 만드는 것 이외에도 기존의 가동중인 대서양 연변 항구시설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서양에 위치한 콜론의 Manzanillo International Terminal(MIT) 및 Colon Container Terminal(Evergreen)항구는 날로 급증하는 환적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파나마정부에 항만시설 확장을 신청한 상태다. 여기에는 4억달러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며 6천명정도의 고용을 증대할 전망이다.
파나마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나 일반산업보다는 물류, 유통의 기능이 강한 나라이고 여기에 항만서비스 분야는 앞으로 촉망받는 산업분야 중의 하나다. 매년 컨테이너 환적량이 100만대에 이르지만 새로운 항구가 건설되고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환적능력은 2~3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현재 파나마에 항만컨테이너 처리에 사용되는 대형 기중기를 다수 판매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이러한 항만산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더욱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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