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9 11:35
금년 반기(4~9월), 용선료도 급등
일본 주요 선사들의 2003년 반기(4~9월)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금년 9월에 마감된 일본 해운업계의 중간결산(4~9월) 결과 건화물선 시장의 호황에 따라 선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용선비율이 높은 일본 국적선사의 경우 외국적선의 용선비 증가에 따라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부정기선 운임의 급등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다른 한편으론 일본 국적선박의 운항감소라는 문제점을 초래했다.
일본 주요 5대 선사의 중간 결산 결과 건화물선 부문의 최대 호황으로 매출액과 순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MOL과 K-Line은 경상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3배의 높은 이익을 실현했으며 제일중앙기선도 흑자로 전환됐고 나머지 회사도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3년 전체 일본 주요 5대 선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된 2조2,22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순이익도 전년대비 89.1% 늘어난 1,74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운임의 급등과 함께 외국적 선박의 용선 확대 등으로 용선료 등 비용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NYK, MOL, K-Line 등 3사의 2003년 9월 시점 용선료 중간 결산액은 3,770엔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0억엔 가까이 증가했다.
NYK는 일본적 선박의 비율이 비교적 높아 용선료가 53억엔 감소했으나 MOL은 30억엔, K-Line은 100억엔 정도 용선료가 증가했다.
한편 일본 선대의 수송량은 2002년에는 전년대비 1.5% 감소된 6억9,555만톤으로 전 세계 해상물동량의 10%이상을 수송했으며 2000년의 7억4.,400만톤을 최고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선대의 수송은 수입이 전체의 70%로 수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02년에는 수입이 약 5억톤으로 전년대비 1.8% 감소돼 삼국간 수송은 전년대비 2.5% 증가된 1억5,400만톤이었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5.8% 증가된 3,600만톤에 불과했다. 수입화물의 수송에 참여한 일본 선대 가운데 일본적 선박이 20%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80%이상은 외국적 선박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