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9 17:42
(서울=연합뉴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07년까지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국제물류 교환센터를 건설, 이를 컴퓨터와 디지털 가전 등 IT(정보기술)업체의 부품공급과 수출 전초기지로 만들 방침이다.
2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497억원의 예산을 투입, 1만3천300평의 부지에 8천300평의 국제물류 교환센터를 건립해 국제운송, 보관 및 화물 추적조회 등 종합물류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특히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미국 델(Dell)사가 주문생산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훼덱스(FedEx)의 국제 특송서비스 및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국제물류 제휴를 한 사례를 감안, 중국과 멕시코 등으로 생산라인 해외 이전을 추진중인 국내 컴퓨터업체들과 제휴, 국제물류를 대행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PDA(개인휴대단말기)와 디지털 가전 등 IT업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물류제휴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미국 DHL사도 2007년까지 인천공항에 240억원을 투입, 6천800평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라며 "국내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델사의 주문생산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경우 국제특송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경제자유구역 추진기획단은 인천공항 인근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항공물류와 관광, 레저단지 등의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570개 다국적 기업을 타킷으로 선정해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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