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6 17:21
(부산=연합뉴스) 그동안 서로 경쟁하느라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부산항의 컨테이너전용부두 운영회사들이 화물연대 파업사태 등을 계기로 단체를 결성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등 8개 ‘컨’부두 운영회사들은 16일 ‘부산항 컨테이너전용부두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초대회장에는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장기현 대표가, 간사에는 감만부두공용관리(주) 강현구 소장이 각각 선임됐다.
협의회는 매년 2월 정기총회와 연간 2차례 각 부두운영사 총괄팀장 모임을 갖고 원활한 부두운영과 물류에 필요한 각종 개선사항 등을 정부와 내년 1월 출범할 부산항만공사(PA)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화물연대 파업과 같은 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원활한 컨테이너 물류를 위한 협조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관 주도로 부두를 운영하다 보니 불필요한 비용부담이 많은데다 앞으로 출범할 PA운영과정에서도 부두운영회사들의 의견을 전달할 단일창구가 필요해 이같은 단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부두시설경비를 운영업체들에게 전적으로 부담시키는 문제 등 각종 규제와 비용증가를 유발하는 행정사항 등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