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30 11:54
(포항=연합뉴스) 운송요율 인상 등을 요구하며 2일째 화물운송을 중단했던 화물연대 포항지부 항만지회 소속 지입차량 차주와 대한통운과의 협상이 29일 타결됐다.
그러나 한진 지입 차주들은 협상을 계속 중이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대한통운과 지입 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통상의 64대의 지입차주와 운전자들은 이날 현재 받고있는 기본요율에서 15% 인상안(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음)에 합의하고 31일부터 정상 운행키로 했다.
하지만 한진과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40대의 지입 차주와 운전자들은 한진측에 철재 빔의 경우 운송료를 현재 t당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운송 거부가 계속되고 있다.
대한통운은 동국제강, 세아제강, 넥스틸 등 3개 회사와 운송계약을 맺고 자사차량과 지입차량을 이용, 매일 포항신항에 수입된 코일 등 철강재 원료 2천여t을, 한진은 동국제강과 계약을 맺고 지입차량과 함께 4천여t을 각각 수송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입 차량들의 운송 거부에도 불구, 포항 신항에서 각 회사의 원자재 등 물량수송에는 지장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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