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7-13 10:00
[ 韓進해운,해양계 교수,대학생 승선연수 실시 ]
産-學공조 통한 우수해운인력 확보방안 마련
한진해운(대표:趙秀鎬)이 해양계 대학생들의 방학을 이용하여 승선교육 프
로그램을 실시한다. 한진해운측은 7월10일 국내 최대선형인 4천TEU급 컨테
이너선 한진 마르세이유호에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학생 10명과 황석갑,
장지연 교수 등 지도교수 2명을 대상으로 승선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승선 연수 프로그램은 7월10일 부산출항을 시작으로 홍콩,카오슝을 거쳐
7월18일 오사카항에 입항하는 동남아지역 승선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는데
한진해운측에서 선장, 기관장출신의 전담교관 2명을 동승시켜 교육대상자
들이 학교에서 배운이론을 토대로 최첨단 선박의 운항과 정비에 관련된 사
항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또한 항공편 호
텔 숙박비용 등을 한진해운에서 전액 부담할 뿐만아니라 미래의 해기사로서
의 국제적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홍콩 해상공원 관광등도 연수일정에 포함
되어 있다. 지난해 건조된 4천TEU급 최첨단 컨테이너선 2척 한진마르세이
유, 한진말타호에는 기존운항 시설과는 별도로 최대 18명의 승선 실습이 가
능한 교육선박 시설이 갖추어져 신규 채용한 초임사관의 현장 적응교육, 다
목적 부원 양성교육,부원의 사관양성 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교
육선박내에 마련된 강의실에는 자동충돌 예방장치 (ARPA-RADAR),통합감시제
어장치 등의 첨단 설비와 영상교육 설비뿐만아니라 교육생 전용 거주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목포해양대학 학생 및 교수를 대상으로
오는 7월31일 부산항을 출항하는 한진 말타호에 학생 10명과 교수 3명을 승
선시켜 동일구간에서 실습선을 운영할 에정이며 교육성과를 평가한 후 대상
과 운영횟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금번 한진해운의 자체 교육선
운영은 세계적으로도 대만의 에버그린사가 노후선을 이용하여 운영한 적이
있을뿐 우리나라 해운업계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해운업계와 해운
관련 학계에서는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해운업계의 산-학 협조
를 통한 우수인력 양성의 신기원을 이룩한 교육제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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