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터미널 운영업체들은 자신들의 활동영역을 전세계로 넓혀 각 터미널간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글로벌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들은 세계 주요항에 자신들이 소유 또는 운영하는 터미널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그 이유는 컨테이너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과 물류활동의 거점으로서 컨테이너물동량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는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터미널 운영업체인 Hutchison Port Holdings(HPH)는 홍콩, 중국,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30개가 넘는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HPH사 전세계 30개 터미널 운영
PSA Corp.는 싱가포르 본사외에 유럽, 중국,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지의 터미널을 연계, 운영하고 있는 중이며 P&O Ports는 17개국에서 24개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중이다.
이러한 터미널 운영업체들의 글로벌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중국의 WTO 가입을 포함한 무역자유화의 확산,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국제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도화 등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항만 민영화도 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들의 성장을 촉진시킨 주요인의 하나라는 것이다.
민영화는 민간의 창의력을 활용하고 투자재원을 조달하는 항만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각국 정부나 공공기관이 담당하던 항만개발 및 운영을 이제는 민간기업, 특히 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들이 담당하는 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운영업체들의 경우 대규모 투자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아니라 풍부한 항만운영 경험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만부문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물류서비스의 고도화 노력도 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 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선사와의 협상력을 제고하고 투자위험을 분산하는 한편 토털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터미널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컨테이너 터미널은 종합물류의 거점이자 공급연쇄관리(SCM)의 한 핵을 이루는 핵심요인으로서 이들 터미널 업체는 선사나 하주 등 주요고객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거점으로서 터미널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터미널 업체들은 터미널의 독자개발, 인수ㆍ합병(M&A), 지분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터미널을 확보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항만간 경쟁은 물론이고 같은 항만내에서의 터미널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이들 업체의 활동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정지역에서 벗어나 주요 대륙 및 국가에 거점을 마련하는 네트워크화를 추진중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HPH(부산, 광양), PSA(인천), CSXWT(부산) 등 세계적인 항만기어들이 항만 운영 및 개발에 이미 참여한 상태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글로벌 터미널 업체들의 체력확산에 대해 EU는 일정지분 이하로 참여를 제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유사한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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