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4 11:20
(서울=연합뉴스)= 미국 서부 해안의 항만폐쇄 사태로 롱비치항 등에 정박해 있던 국적선사 컨테이너선들이 이르면 19일께 부산항에 귀항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14일 "19일 밤 부산항에 첫 배가 입항하면 예전 스케줄대로 배가 계속 들어올 예정"이라며 "당분간 정상적인 영업은 어렵겠지만 일단 19일을 고비로 미주 노선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9일 마지막 배가 미국을 향해 출발한 이후 미주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한진해운은 당초 13일 마지막 배가 미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미 서부 항만의 화물 적체를 고려해 15일로 출항을 늦췄다. 한진해운은 "한진 베를린호가 25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라며 "열흘간의 공백 기간에는 유럽-아시아-미주 노선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의 스케줄을 조정해 2~3 차례 미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업계는 이번 미 서안의 항만 폐쇄 사태에 따른 손실을 보존하기 위해 운임을 10~2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