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9 10:53
(대전=연합뉴스) 국내 런던금속거래소(LME:London Metal Exchange)지정창고를 운영할 업체가 최종 확정됐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LME 집행위원회는 LME 부산창고 운영업체로 세방기업과 국보특수물류 및 동양로지스틱 등 3개 업체를, 광양창고 운영업체로 한국국제터미널과 세방기업 등 2개 업체를 각각 최종 승인했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미국 헨리 배스(Henry Bath)사, 네덜란드 스타인벡(Steinweg)사 등 외국기업과 합작형태로 알루미늄과 전기동, 니켈, 주석 등 4개 품목 비철금속의 선물거래 창고를 운영하게 된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창고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영국과 미국 등에 이어 세계 13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번째로 LME 창고를 운영하게 된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창고물량 상시보유로 비상사태시 원자재 확보가 쉬워져 국내수요 1개월 이상의 간접비축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운송 및 보험료 등 부대비용으로 지출되는 연간 1천200만달러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리나라가 아시아 물류중심기지로 부상할 수 있게 되고 외국 선진물류업체의 한국 진출 등 국내 물류산업 발전과 창고보관 및 하역 등에 따른 물류관련 수입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LME는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달러를 웃도는 등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함께 세계 양대 원자재시장의 하나"라며 "내년 중 국제비철금속회의를 개최, 국내 LME 창고 이용시 이점 등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지원 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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