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1 11:02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부산항 자성대부두의 시설확충 공사가 마무리돼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10일 자성대부두에 대형 컨테이너크레인 3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대형 선박이 안전하게 댈 수 있도록 부두 안벽 앞 수심을 깊게 하는 증심공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자성대부두에는 18열짜리 컨테이너 크레인 3기가 설치됐고 안벽 수심이 종전 12m에서 15m로 깊어져 20피트 기준 컨테이너 6천~7천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도 안전하게 댈 수 있어 세계적인 컨테이너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1982년 부산항에서 가장 먼저 건설된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자성대부두는 그 동안 수심이 얕고 컨테이너 크레인의 규모가 작고 노후돼 대형선박이 입항하지 못해 물류 비용이 증가되는 등 생산성이 떨어졌다.
한편 자성대부두는 당초 공영부두로 운영되다 지난 1999년 7월 민영화계획에 의해 현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인수해 운영하다 최근 홍콩의 허치슨포트홀딩스에 운영권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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