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7 10:41
-개인투자자 증시투자 촉진책 마련
-도요타車, 적외선 감지장치 개발 등 노력
-일본 국민 84%, 경기비관
일본 정부가 증권사들의 주식매매 위탁 대리점 개설 등 개인투자자들의 증시투자 촉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8월 6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이 이날 발표할 예정인 ‘증시개혁 촉진 프로그램’에 따르면 증권사가 점포 미개설 지역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자사 퇴직자나 공인회계사 등에 주식매매를 위탁함으로써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은행의 경우 건물의 같은 층에 증권영업점을 운영할 경우 점포 사이에 벽을 설치해야 한다는 등의 규제를 두고 있으나 이같은 요건을 없앰으로써 은행의 주식매매 규제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증권회사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지방은행이나 신용금고 등에 대해서도 영업점 일부 공간을 증권회사에 임대해주거나 대리점 창구설치를 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증시개혁 촉진 프로그램에는 증권사 등의 신용거래에 대한 가격규제, 4분기 결산 등 정보공개 강화 등 시장의 공정성이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각종 조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방안은 금융심의회에서 논의를 거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법령을 개정해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야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적외선 감지장치를 개발해 새로 출시된 차량에 탑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월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주행 중 차량의 라이트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전방의 사람이나 물체를 적외선을 통해 감지해 이를 자동차 앞유리의 스크린(4㎝×11㎝)에 비추는 장치를 개발해 최근 출시한 ‘시그너스’에 탑재했다.
이 장치는 적외선의 투광기를 범퍼 아랫부분 양측에 달아 일반 라이트와 같이 전방 40~180m를 탐지함으로써 야간이나 어두운 장소에 검은 옷을 입고 있는 통행자를 선명히 비출수 있어 사고방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나이트 뷰(night view)'로 이름 붙은 이 장치의 가격은 30만엔 수준으로 소비자 주문에 따라 탑재되며 도요타는 향후 고급차량과 수출용 차량을 중심으로 탑재차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적외선 감지장치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이 이미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나 일본 자동차업체들 가운데서는 도요타가 처음으로 개발 및 탑재에 성공했다.
한편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당분간 국내 경기가 회복되지 않거나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정치 및 경제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64%에 달해 전체의 84%가 경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조사 당시에 기록했던 85%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의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정치부문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4%로 조사돼 지난 6월 조사에 비해 1%P 상승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비율은 8%P나 하락한 385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고이즈미 총리가 최근 도로공단 개혁정책을 강행하면서 ‘도로관련 4공단 민영화추진 위원회’ 위원에 개혁인물을 기용하는 등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 호평을 받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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