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6 10:22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입 철강제품에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이날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백악관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던 이번 발표는 해당되는 국가들로부터 반발을 살것으로 보이며 40%의 관세부과를 요구했던 미국의 철강생산업체들과 노조들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번 조치에서 캐나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의 개도국들은 면제될 것이나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은 적용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연합(EU)내 철강업체들은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철강수출을 유럽쪽으로 전환시켜 유럽 철강산업의 채산성을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미국 철강업체들은 수입 철강제품의 상당부분이 정부의 보조를 받는 저가 생산업체들로부터 들어오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 러시아, 한국 업체들을 가장 자주 지목해왔다고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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