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5 17:11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 shi.samsung.co.kr)이 선박용 고부가 디지털 건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 한다.
‘디지털 건조시스템’은 선박건조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선박건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가상적인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가공부터 진수까지 배가 건조되는 각 공정별로 시뮬레이터를 구축해 다양한 선종의 동시에 건조되거나 건조물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라도 CAD시스템과 연동해 설비 및 인력배치, 공법, 물류흐름, 자동화개발 등 모든 분야를 최적화시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전통산업 정보기술(IT)화’ 본격 추진하는 EVY적 사례로 업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2004년 말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해 국내 조선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족한 공동연구단에는 책임 연구기관인 서울대(연구책임자 신종계 교수)를 비롯해 8개 대학과 한국해양연구원, (주)엠티아이, (주)아이티캠프 등 학계와 연구기관, IT 관련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생산정보와 디지털 제조기술을 결합해 선박건조와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이날 참석한 국내외 조선업계 전문가와 조선.기계공학 교수 등 100명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성형공장과 탑재공장을 사이버 상에 옮긴 3차원 가상 현실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한편 디지털 공정관리 구현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중공업 조선플랜트 연구소장인 한성용 상무는 세계적 수준인 우리 조선기술을 확보하여야 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한 조선소의 생산효율 평가 및 설비 라인의 최적배치, 생산성을 평가하는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장에서 적용되는 2005년부터는 삼성중공업의 선박건조 생산성이 10% 이상 획기적으로 향상돼 1,2 도크에서 100억원, 3도크에서는 200억언씩 매년 300억원의 원가절감이 기대되며 세계 최정사의 효율성을 자랑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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