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0 17:31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세계 조선역사상 처음으로 한 도크서 연 10회전 진수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거제조선소 제3도크에서 일본 NYK사의 6천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등 3척을 동시 진수, 올들어 이 도크에서 10회전, 25척 진수기록을 이룩했다.
도크회전이란 도크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진수횟수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뛰어난 건조공법과 생산효율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옥외 적치물량이 감소해 작업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물류의 흐름도 원활히 유도할 수 있어 부수적인 효과도 크다.
삼성은 올해 10회전 진수로 지난해 대비 1천330억원의 매출증가와 13%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같은 규모의 국내외 대부분의 조선소 도크회전율은 연간 7-8회에 그치고 있다"며 "진수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선박블록의 대형화, 메인엔진 탑재기간 단축 등 14개 부문의 공정을 혁신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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