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12 17:43
LCL 전용화물창고, CFS 확보로 화주 참여 유도해야
한국복합운송협회는 지난 8일 80여명의 회원사들을 상대로 평택항과 물류현장을 둘러보는 견학을 다녀왔다. 물류산업견학은 김선기 평택시장을 비롯한 평택항만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부두시찰(동서부두,여객터미널), 삼성전자(수원)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평택항은 대중국 관문항으로 으뜸이며 수도권 중.남부 및 중부권역 화물처리에 지리적인 장점을 지녔다."고 소개한 후 "그간 평택항에 대한 홍보가 다소 미흡해 아직까지는 인천항이나 광양항에 비해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으나, 동북아시아 권역을 이루는 항로로 큰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택항 발전을 위해서는 물류, 해운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꼭 필요하다"며 평택항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김정민 회장은 "평택항이 물류의 중심축이 되기를 바라며 물류산업견학이 평택항만 및 복운업계에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복운업체들은 배후시설의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확보에 관한 문제점을 건의했는데, 한 관계자는 "평택항이 현재 벌크선이 뜸해 소량화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미니멈차지를 부과하고 있어 소량화물에 대한 소외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며, "배후지에 창고 및 차고지가 없어 특히나 충청지역 화주들의 이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평택항만측은 "서부두에 냉장창고 91평, CFS 418평, 일반창고 1천평을 갖춘 총 1천7백평의 창고를 금년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동부두에도 내년 3월까지 총 1천5백평에 이르는 창고를 완공할 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Clean cargo만 우대하고 duty cargo는 제외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2번선석에 주로 신라철강이나 포항제철 등이 작업을 하는데 이들 업체들이 스테인레스가공업체인만큼 먼지가 들어가면 안 되고, 다른 선석의 경우에도 자동차 등을 주로 취급하다보니 자연스레 duty cargo를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 뿐이라고 평택항만측은 답변했다.
복운업체 한 관계자는 "복운업체들은 FCL도 하지만 LCL콘솔작업의 비중도 크므로 LCL화물처리를 해결해줄 수 있는 효과적인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면 평택에서 굳이 선사를 유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화주들은 평택항을 찾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평택항의 수용시설과 지리적 여건만 소개할 것이 아니라 LCL 화물, 창고, 물류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평택항만 관계자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지사와 협조체계를 구축,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아닌 평택지방해양수산청으로의 기구신설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배후 수송망체제 확충을 위해 평택항 진입 전용도로 개설과 항만진입 I. C 조기 개설을 위해 건설교통부와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 평택항
수도권 화물집중해소와 대중국 교역기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된 평택항은 현재 6개선석이 운영중에 있으며, 4개선석을 현재 착수중이다. 또 추가로 내년에 4개 선석의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여타항이 갑문식인 것과는 달리, 평택항은 하역기술이 발달해 감조식(내항의 경우)이다.
서해안, 경부고속도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고, 2개의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와 수도권 복복선 전철이 2002년 개통될 예정으로 있어 화주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항만서비스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장금상선이 청도(430TEU급)로 주 1항차, 천진 대련(300TEU급) 주 1항차 컨테이너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대룡해운이 영성으로 주 3항차 카훼리 서비스중이다. 평택항만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말까지 연구기관에 의뢰한 평택항에 대한 용역결과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2011년까지 69선석의 접안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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