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5 11:01

두산重 노사 최대 갈등 ‘소사장제’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 경남 창원공단 내 두산중공업(사장 윤영석)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소사장제(小社長制) 실시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 무력화, 고용불안 등을 가속화한다는 노조의 주장과 경쟁력 강화, 경영혁신이라는 사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최근까지 모두 43차례의 올해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소사장제실시여부가 불투명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사측이 노조에게 제시한 소사장제 대상은 `생산 간접부문 중 경쟁력이 취약하거나 조합원이 수행하기 적합하지 않는 직종으로 광범위하게 한다'는 것이다.
사측은 현재 자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90% 가량의 장치산업이 제외된 일부에 한해 소사장제를 도입,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측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도미노 현상처럼 전체 사업장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노조(위원장 권한대행 강웅표)는 "소사장제는 노조기능을 축소하고 무력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결국 소사장제는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가중시키는 폐해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실시한 뒤 소사장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마지막 남은 노조까지 해체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이미 오래전에 소사장제는 노사가 안 한다고 약속했고 8년 연속 흑자를 낸 경영업적은 완전히 무시되는 사측의 억지논리는 조합원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무한경쟁시대에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소사장제는 이러한 경쟁력 강화와 경영혁신을 통해 생존.발전할 수 있는 경영전략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경영환경이 변화되면서 소사장제를 희망하는 종업원들이 많은데도 노조의 입지 약화를 이유로 종업원들의 자율적인 욕구마저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측은 또 "국내 굴지의 대기업 다수가 이미 소사장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노조도 회사가 핵심사업에 경영역량을 집중, 경쟁력을 높여 종업원과 회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사장제를 둘러싼 노사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25-2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사측 역시 쟁위행위 찬반투표가 협상타결의 만능이 될 수 없고 조합원의 고용안전에 역효과만 가져온다며 구태의연한 밀어붙이기식 투쟁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두산중공업의 첫 노사 간 임.단협에서 불거진 소사장제 도입여부는 향후 이 회사의 노사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실험대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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