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5부두 운영사인 비엔씨티(BNCT)는 29일 해운·항만·물류 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과 항만 작업현장에서 이동장비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제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시적인 위험 감지와 선제적 대응으로 365일 24시간 무재해·무사고 터미널 운영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비엔씨티는 항만 하역 현장에서 충돌 사고를 줄이고자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방안을 지속 검토한 결과, 정밀 위치 추적과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첨단 안전관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싸이버로지텍과 함께 구축할 이 시스템은 2026년 8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안전관제시스템은 RTK(실시간 이동측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위치 추적 기술과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이동장비의 위치를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추적하고, CCTV가 이를 실시간으로 인식·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한다.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이동장비에 탑재된 단말기(VMC)를 통해 운전자에게 즉각적인 경고 알림이 전달된다.
RTK 장비는 총 70대의 이동장비에 구축되며, AI 기반 CCTV는 STS 크레인 14기에 크레인당 2대씩 총 28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RTK와 AI CCTV 기반 안전 기술은 싸이버로지텍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터미널 플랫폼에서 구현된다. 이동장비, 작업자, 동선 정보가 터미널운영시스템(TOS)과 연계돼 3차원(3D) 가상공간에 실시간 구현되며, 위험 상황 발생 시 통합 관제 화면에서 즉시 인지되고 알람이 자동 전달돼 현장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비엔씨티 최득선 대표이사는 “핵심 역량이 결합된 안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부산항을 넘어 글로벌 항만 안전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닌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실천을 현장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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