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스코가 자국 조선소에서 최초로 건조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으며 선대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코스코는 최근 1만6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코스코쉬핑양푸>(COSCO SHIPPING YANGPU)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코스코그룹 계열사인 코스코쉬핑중공업 양저우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중국 조선업계 최초로 완공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이다.
길이 366m, 선폭 51m로, 최대 적재능력은 1만6136TEU다. 1만1000㎥인 초대형 메탄올 연료탱크를 탑재, 극동에서 미국 동안까지의 편도를 무급유로 항해할 수 있다. 엔진과 보일러, 발전장치 등과 같은 주요 기기는 중국선박그룹(CSSC)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고, 연료 모드를 항로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높은 환경 성능도 이 선박의 특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EEDI Phase 3) 기준을 만족하며, 기준치보다도 54.4% 낮은 수치를 실현한다. 그린 메탄올을 사용했을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12만t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조선 도입을 계기로 코스코가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대는 341만TEU를 웃돌게 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7일 현재 코스코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341만8500TEU로 세계 4위를 마크하고 있다.
자사선 202척(206만3800TEU)과 용선 328척(135만4700TEU)을 포함해 총 530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06만900TEU(63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