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가 전국 수해양계 특성화고와 뜻을 모았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지난 6월25일 ‘전국 수해양계 특성화고등학교 교장단이 함께하는 고교-대학-기업 제휴학교 모델’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교육부 ‘2025년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을 준비하며 설정한 핵심 이행과제 중 하나로, 고교-대학-산업체 간 유기적인 연계 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전주기 해양인재 양성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실천형 과제다.
고교-대학-산업이 함께 만드는 해양교육 생태계의 첫 시작인 이번 업무협약식은 국립한국해양대 대학 본부에서 양 대학과 8개 수해양계 특성화고가 참여했다.
참여하는 고교는 ▲경남해양과학고등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 ▲신안해양과학고등학교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 등 총 8개다.
이들 고교는 해양과학, 해운물류, 조선해양 등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교-대학-기업 간 유기적 교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주요 협력 분야는 ▲해양특화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고교-대학 연계 진로지도 및 학습경로 설계 지원 ▲해양기술·실습 중심 프로그램 운영 및 실습선 연계 ▲공동 실습 및 캠퍼스 체험, 해양현장 클래스 참여 기회 제공 ▲대학 마이스터트랙 전형 정보 제공 및 진학 컨설팅 ▲산업계와 연계한 고용확약형 교육 프로그램 기획 ▲교육부 글로컬대학30 및 해양수산부 인재정책 등과 연계한 공동 사업 발굴 등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교 단계부터 해양대학에서의 심화 교육, 그리고 해양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진로-진학-취업 연계형 전주기 교육 경로를 밟게 된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진학 연계를 넘어서 해양인재 양성의 전 생애주기 파이프라인을 제도화하는 첫 시도”라며 “수해양계 고교생들이 국립 해양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다시 해양산업 현장으로 나아가는 국가적 해양인재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은 “양 대학은 협약 이후에도 지역거점 및 기업과 연계한 마이크로·나노디그리 체계, 융합전공 확대 등 신산업 기반 교육모델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결정적 이행성과가 될 거” 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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