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북미,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운임 상승을 이뤄내면서 4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5월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345.17을 기록, 전주 1340.93과 비교해 0.3% 오르며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수요 위축에 따른 물동량 감소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선사들의 적극적인 공급 축소가 운임 하방 압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2347달러, 동안행이 3335달러를 기록, 전주 2272달러 3283달러에 견줘 각각 3.3% 1.6% 상승했다. 서안은 3주 연속, 동안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중동과 동서아프리카, 남미항로도 운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전주 1122달러에서 2% 오른 1145달러, 동서아프리카(라고스)는 3729달러에서 0.3% 상승한 3740달러, 남미(산투스)는 1393달러에서 5.7% 인상된 147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북유럽과 호주(멜버른)는 전주 1200달러 814달러에서 3.3% 5.3% 각각 하락한 1161달러 771달러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동남아시아(싱가포르)도 438달러를 기록, 전주 430달러에서 소폭 내렸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더반)행 운임은 1975달러로, 전주 2026달러 대비 2.5% 떨어지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2000달러를 밑돌았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5월12일 현재 KCCI는 1752로 전주 1758과 비교해 0.3% 내렸다. 북미를 제외한 유럽, 지중해, 호주, 중남미, 남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대부분 항로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임이 떨어졌다.
FEU 기준 한국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2215달러에서 6.6% 하락한 2068달러, 지중해행은 3019달러에서 1.4% 내린 2976달러, 호주행은 1747달러에서 2% 떨어진 1712달러였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행과 서안행 역시 전주 1895달러 1837달러에서 3.9% 4.4% 각각 하락한 1821달러 1757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행은 전주 2875달러에서 4.8% 떨어진 2737달러, 동남아시아행은 1148달러에서 0.4% 하락한 114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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