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11 17:56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step by step 할 겁니다"
뱅코해운항공은 금년 2월 10일 정식으로 법인 설립하면서 28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점점 과포화 상태가 되어만 가는 복합운송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하고자 젊은 피들이 패기와 열정으로 뭉쳤습니다."
뱅코해운항공은 대표이사가 따로 없다. 현재 뱅코해운항공의 차장을 맡고 있는 장종문, 최철희, 이화숙, 윤옥선이 공동의 대표이사로 이들은 뱅코해운항공 이전에 서로 다른 업체에서 라이벌관계였다.
적과의 동침! 그들의 관계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이렇다. 윤옥선 차장은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서 자신의 몫을 다 한다면, 네 사람의 능력이 합쳐진 400%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4명의 대표이사가 이끄는 회사라 그런지 역시 회사 분위기부터 달랐다. 다이나믹하고 빠릿빠릿한 그들의 분주함 속에서 소위 잘하면 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생업체로는 드물게 지난달 17일 홈페이지를 개설(www.vankor.com)한 뱅코해운항공은 홍콩, 미국, 대련,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특히 LA지사에는 장종문 차장이 주재하고 있다. 또한 부산에 자체 CFS를 보유하고 있다.
"저희 뱅코해운항공은 집하에만 집착하는 포워더가 아니라 종합물류회사·Third party logistics로서 기업에게 선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여 물류비절감과 생산성향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이며, 한 걸음 나아가 한국물류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이화숙 차장의 각오가 대단했다.
뱅코해운항공은 현재 LCL, FCL 서비스, air cargo service 뿐 아니라 각별한 노하우를 요하는 Bulk Cargo와 Project성 화물의 운송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현재 월 2∼3척의 부정기선을 용선하여 중남미와 유럽지역으로 배선하고 있다. 해외 이주 화물 서비스도 예외일 수 없다.
포워더는 특화만이 살 길이라는 말이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통해 새로운 루트도 개발하고 worldwide service에 만전을 기하고 싶다"고 그들은 다짐했다.
현재 하고 있는 삼국간 무역에 매진할 것이라는 최철희 차장은 "물류발전의 핵심은 포워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외국에서 국내 포워더의 발전여건을 간파하고 투자에 관심을 많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초단계일 뿐입니다. 한국계 포워더가 외국 기업들에게 먹히느냐, 자생적으로 더 발전하느냐는 바로 포워더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고 봅니다. 경쟁력 있는 포워더가 많이 생겨야 합니다. 정부, 복합운송인, 복합운송업자들이 각자 자신의 몫을 다해 세 박자가 들어맞아야 물류의 발전을 꾀할 수 있겠죠." 라고 힘주어 말했다.
5년 후 뱅코해운항공은 거품을 뺀 기업, 작지만 속이 꽉찬 알짜배기 회사로의 도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주문했다. 2월 사업개시 이후 지금까지 꽤 괜찮은 성적표를 거둔 뱅코해운항공은 늘어나는 업무량에 비례하여 항공, 해운분야 모두에서 인력충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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