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 코스코와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인 포테스큐가 해운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협력한다.
코스코와 포테스큐는 호주-중국 간 철광석 해상 수송 노선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테스큐와 코스코는 앞으로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그린암모니아 연료를 때는 코스코 선박을 건조하거나 운항하는 내용도 MOU에 포함됐다.
포테스큐는 현재 그린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올해 3월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 등과 손잡고 싱가포르항에서 암모니아·디젤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한 해양작업지원선 <포스테큐그린파이어니어>(Fortescue Green Pioneer·
사진)의 시범 운항에 성공하고 세계 최초로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달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OU를 체결한 포테스큐 디노 오트란토 대표(CEO)는 “해운산업 탈탄소와 친환경 연료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2040년까지 스코프3(기업의 모든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의 순 탄소 배출을 영점화하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햔 협력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코 린지(林戟) 부사장은 “코스코해운은 친환경과 저탄소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운산업 전 주기에 걸쳐 친환경과 저탄소 등의 지속 가능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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