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 코스코는 최근 발주를 마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메틸알코올(메탄올) 추진 선박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코스코는 이번 변경으로 약 1억1400만달러(약 1500억원)를 추가 투입한다.
코스코는 지난 2021년 그룹의 양저우중원해운중공업에 이번 1만6000TEU급 4척과, 1만4000TEU급 6척을 발주했다. 1만6000TEU급 4척은 2025년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 변경으로 코스코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발주잔량은 16척으로 늘었다.
코스코는 당초 신조 컨테이너선에 탈황장치(스크러버)를 탑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1만3000TEU급, 2만TEU급 총 4척을 메탄올 추진 선박으로 개조하기로 결정하는 등 기존 선박의 개조 공사를 추진하면서 탈탄소화를 위한 신연료로 메탄올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코는 벌크선 등 기타 선형에서도 메탄올 연료선의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가전력투자집단(SPIC), 상하이항국제그룹(SIPG), 중국검험인증집단(CCIC)과 그린메탄올 산업 체인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선박용 메탄올의 공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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