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 코스코가 올해부터 신조 자동차선을 자사 선단에 편입한다. 중국 샤먼조선소는 중국 코스코에서 발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7500대(CEO)급 자동차선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코스코가 발주한 신조 자동차선 24척 중 첫 번째 선박으로,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코스코와 상하이항국제그룹(SIPG) 물류자회사인 SIPG로지스틱스,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안지(安吉)물류가 합작 설립한 광저우오션카캐리어가 운항을 맡는다.
이 회사는 중국 교통은행(BOCOM) 자회사인 교은금융리스(보콤FL)에서 임차하는 방식으로 신조선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급 검사는 미국선급협회(ABS)에서 맡는다.
코스코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차적으로 LNG 연료를 땔 수 있는 이중 2중 연료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선 24척을 발주했다. 선형은 7000대급 9척, 7500대급 12척, 8600대급 3척이다.
중국조선그룹(CSSC) 자회사인 광저우조선에서 7000대급 9척, 상하이이가오차오조선에서 8600대급 3척을 건조한다.또 푸젠조선 자회사인 샤먼조선과 마웨이조선에서 7500대급 선박을 9척과 3척씩 나눠서 지을 예정이다.
납기는 올해 6척, 내년 11척, 2026년 7척이다. 신조선이 모두 완공되면 코스코의 자동차선대는 30척으로 늘어난다. 수송 능력은 연간 7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세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57.4% 급증한 522만1000대의 자동차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지위에 올랐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러시아 멕시코 벨기에 호주 등이 1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톱4를 형성했다. 특히 대러시아 수출은 28만7000대로, 다른 국가를 압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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