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1628로 마감됐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주 중반 반짝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중소형선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4월5일 기준 1만7059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0포인트 하락한 227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남미에서 중국과 인도로 가는 석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주 중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철광석 재고가 넉넉한 가운데 4월4일부터 3일간의 청명절 연휴로 인해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번 주는 시황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철광석 수급에 따른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359달러로 전주보다 10% 뒷걸음질 쳤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95로 전일보다 38포인트 내렸다. 파나막스 시장은 유럽과 중국의 휴일로 인해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유럽에서 천연가스 재고 저장율이 역대 최대치로 석탄 물동량이 위축되면서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이 둔화되고, 석탄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보다 7% 후퇴한 1만6101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떨어진 1261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출이 지지부진했고, 태평양 수역은 역내 석탄 물동량이 주춤하면서 시황을 압박했다. 이번 주는 인도의 우기 이전 석탄을 비축할 거란 기대감에 보합세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518달러로 전주 대비 7%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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