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해운사인 KMC해운(옛 광양선박)은 덴마크의 해양지원선박 전문 기업인 에스박트(ESVAGT)와 해상풍력지원선(SOV) 공동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MC해운은 해양 현장 인명 구조와 해상 시설 유지 보수, 해상풍력 지원선 운영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에스박트와 제휴해 국내 해상풍력 단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원선을 공급하고 선박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KMC해운 김종훈 대표(
사진 앞줄 왼쪽)는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현지 선주협회 사무실에서 에스박트 페테르 뤼첸(Peter Lytzen) 대표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
행사엔 양사 외에 김형길 주덴마크 대한민국 대사, 안네 스테펜센(Anne Steffensen) 덴마크선주협회장,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
사진 뒷줄 왼쪽부터)도 참석했다.
KMC해운 김종훈 사장은 “해상풍력 지원선 1위 업체인 에스박트와 제휴해 한국의 해상풍력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세계 기준에 맞는 지원선 운영으로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박트 페테르 뤼첸 대표는 “KMC해운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의 해상풍력 시장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KMC와 함께 한국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대한해운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수용 철강 제품 수송을 목적으로 설립한 KMC해운은 2012년 동방에 매각됐다가 2020년 다시 사모펀드인 티안디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맞았다.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사명도 광양선박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지난 1월 네덜란드의 빅롤쉬핑과 중량물 운반선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로로선 중량물운반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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