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06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중대형선 시장의 경우 물동량이 감소하고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반면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9월1일 기준 전주보다 2% 상승한 1만1607달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2포인트 내린 103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가 조강 생산을 통제함에 따라 철광석 수요 부진 가능성이 지속되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철강산업 수익성은 전년보다 90%나 감소하며 브라질과 호주 등에서 철광석 수출 가격도 하락해 성약을 미루고 있다. 이번 주는 최근 계속된 하락에 대한 저점 인식이 확산되고 계절적 철강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반등이 기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863달러로 전주보다 4.4% 내림세를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478로 전일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대서양 수역의 경우 약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태평양 수역은 역내 석탄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수출 물동량은 견조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상승 곡선이 꺾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로 향하는 석탄이 강세를 보이며 시황을 지지했다. 이번 주는 전주와 비슷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과 비교해 4.6% 오른 1만2990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980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지중해 항로에서 견조세가 유지됐고, 흑해에서도 러시아의 곡물 수출이 증가하면서 시황이 살아났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의 경우 역내 석탄 물동량이 꾸준할 것으로 보이지만, 파나막스선으로 화물이 이관되면서 주춤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6% 상승한 1만1030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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