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청년 선원 정책위원회 발족식과 함께 첫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앞으로 청년 선원 정책위원회와 함께 국적 선원 일자리 혁신 정책에 대한 20~30대 MZ 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 해기사들이 선원직에 매력을 느끼고 장기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청년 선원들의 장기 승선 근무 기피로 국적 선원의 수급 불균형과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해양대학교 등 지정교육기관을 통해 매년 약 2000여 명의 신규 국적 선원이 양성되고 있지만 이들 청년 해기사의 5년 내 이직률은 78%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 결과 2011년 21% 정도였던 국적 선원 내 60세 이상 비중은 2021년엔 37%까지 늘어났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주재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청년 선원 정책위원회엔 20~30대로 구성된 청년 선원 대표 3명과, 졸업 후 해기사가 될 예정인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군산대 부경대 등 해양 계열 대학 재학생 7명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 중 3명은 실제 근무 경험과 현직 선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선원직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어 앞으로 청년들이 느끼는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장관은 “청년 선원들의 미래가 곧 우리 해양수산업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청년 선원들의 시각에서 선원 일자리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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