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4 09:07

‘全선종 인도 증가’ 새해 선박수출 86% 급증

1.8조 기록,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새해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이 전 선종에서 인도가 늘어나면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월 선박 수출액은 전년 7억7100만달러 대비 86.3% 급증한 14억3600만달러(약 1조8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의 부진한 실적에 더해 컨테이너선 3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탱크선 1척 등  선종에 관계없이 전년에 비해 모두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수출액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

 


올해 인도되는 선박들은 과거 선가가 높은 시기에 수주한 물량들이라 조선사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 125.6포인트(p)에 그쳤던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일 년 뒤 154.2p로 23% 뛴 데 이어 지난해 12월 5% 상승한 161.8p까지 올랐다. 

산업부는 “수주-인도 간 시차가 약 2년이 나면서 지난 2021년 하반기 수주 물량은 아직 수출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 수출 선박은 선가 상승이 시작된 2021년도 수주 계약분으로 선가지수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 45% 급감…1월 무역적자 역대최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 무역적자 폭은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액이 급감하고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월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역대 최대 적자로 1956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100억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한 462억6600만달러(약 58조2000억원)에 그쳤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등의 수출액이 글로벌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뒷걸음질 쳤다. 특히 우리나라 1등 효자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반 토막 나면서 1월 수출은 성장 동력을 잃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하방산업 부진에 따른 큰 폭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전년 동월의 높은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45% 급감한 60억달러에 머물렀다. 

석유화학은 업황 악화에 따른 국내 설비 가동률 하락에 25% 감소한 38억달러, 철강은 수요 둔화와 겨울 비수기에 26% 감소한 27억달러, 디스플레이는 주력 품목인 모바일의 출하량 감소로 36% 감소한 13억달러에 각각 그쳤다. 

 


컴퓨터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시장 약세와 전자제품 생산 둔화에 따른 소비자용 SSD시장 약세가 함께 지속되면서 64% 급감한 5억2000만달러로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 바이오헬스 가전 섬유 일반기계 차부품 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띠며 부진했다. 반면, 자동차 석유제품 이차전지 무선통신 등 4개 품목은 선박과 더불어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22% 증가한 50억달러, 석유제품은 베트남 수출 호조로 12% 증가한 41억달러, 이차전지는 배터리시장 확장에 10% 증가한 8억달러, 무선통신은 고부가가치 부품 탑재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18% 증가한 16억달러를 각각 거뒀다.

9대 주요 지역 수출은 중동과 EU(유럽연합)를 제외한 7곳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중동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계기로 대규모 투자 유치와 프로젝트 수주 등 경제 협력이 활성화되며 4% 신장한 15억달러, EU는 철강과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 등에 힘입어 0.2% 증가한 54억달러를 각각 일궜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며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주요 품목이 감소하면서 31% 급감한 92억달러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미국은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 품목의 부진으로 6.1% 감소한 81억달러, 일본은 석유화학 일반기계 반도체가 감소하면서 13% 후퇴한 23억달러, 중남미는 석유제품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 감소로 25% 역신장한 17억달러에 머물렀다. 

중국을 대체할 수출 지역으로 꼽히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부진도 뼈아팠다. 한국발 아세안행 수출액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일반기계 등의 부진에 20% 감소한 83억달러에 그쳤다. 이 밖에 CIS(독립국가연합) 인도 등의 지역에서도 수출액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590억달러(약 74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감소했지만 수요가 확대되면서 에너지 수입은 15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고금리·고물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경제 하방리스크 확대 속에서 수출이 감소했으며, 수출 감소와 대규모 에너지 수입 지속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됐다”며 “원활한 수출을 위해 무역금융·인증·마케팅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애로를 해소해 나가는 한편, 원전·방산·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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