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4 09:02

기고/ 최근 유럽 공항 현황과 지방공항을 위한 시사점

이헌수 항공대 명예교수(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장)


작년 말 유럽 공항, 물류산업, 농식품 단지 관련 출장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오랜만에 좀 편한 마음으로 다녀왔다. 인천공항-서울역 간 직통열차에 전체 열차 승객이 5명 밖에 없었던 코로나 유행 시작 무렵의 말레이시아 출장, 열흘 가까이 한 차로 계속 같이 다녔던 현지인 3명이 모두 코로나에 걸렸지만 혼자만 무사했던 가나 출장, 포럼 행사 때를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과는 차 한잔도 같이 못했던 독일 출장 때와 비교하면, 중간에 대중교통 이용하느라 딱 한번 마스크를 쓰면 되었던 이번 출장은 편하기도 하고 얻은 것도 많았던 것 같다. 

10년, 20년 만에 방문한 공항, 시설들도 많아서, 그 동안의 변화 과정과 최근의 첨단화 과정으로부터, 최근 물류특화 공항으로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무안국제공항, 경기국제공항(계획 중) 등 여러 지방공항과 물류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추진 중인 지자체들을 위한 여러 시사점들을 얻을 수 있었다. 본 칼럼에서는 공항 중심으로, 그리고 다음 호의 칼럼에서는 물류산업, 농식품 단지 중심으로 소개가 이루어진다. 

스키폴 공항의 최근 현황 및 시사점

도착 공항이기도 하고 제일 먼저 방문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암스테르담 남서쪽 11km 떨어진 하를레메르메이르에 위치하고 있고, 화물터미널 및 물류단지 개발, 부동산 개발, 포트폴리오 관리, 임대 및 마케팅은 Schiphol Real Estate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스키폴 공항을 중심으로, Rotterdam 공항, Eindhoven 공항, Lelystad 공항이 얼라이언스 체계를 기반으로 협력하고 있다. 

스키폴 공항이 우리 지방공항과의 위계가 다르긴 하나, 공항도시-공항회랑으로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방향은 유사하므로, 주요 벤치마킹 대상 공항이며,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공항 간의 경쟁보다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각 지방공항과의 보완과 건설적인 경쟁이 이루어지는 얼라이언스 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물처리 실적은, 2021년 168만 톤으로서 세계 21위(전년 대비 27% 증가, 4위 상승)이며, 음식, 화훼 등 온도 민감성 화물 및 생동물 화물 집중 육성을 통한 신성장 화물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시설은, 활주로 6본, 여객터미널 3동, 그리고 5개 지역에 오피스 및 산업·물류 단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화물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이 인접해 있고, 물류단지는 공항 인근지역에 분산하여 조성되어 있다. 공항 운영 주체인 스키폴그룹과 인근 시도가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ADC(스키폴지역개발협의회)가 지역·산업 클러스터 전략을 기반으로, 암스테르담 및 공항 주변 지역을 물류, 항공, 패션, 신선화물, 바이오 연계 거점으로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지방공항 및 지자체의 경우도, Schiphol Real Estate(개발전문자회사) 및 협의체(SADC)와 같이 개발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고 미래 항공화물 수요에 대비한 전문화된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또한 공항 배후단지의 입지별 특화 및 다양화를 통해 단지별 및 단지간 클러스터 효과를 제고시키고, 다양한 개발 컨셉, 위치 특성, 운영 특성을 기반으로 입주 기업에게 다양한 선택 대안을 제공하여야 한다.

최근의 발전 및 첨단화와 관련해서, 2017년에 개장한 KLM 신규 터미널이 전자상거래 및 의약품 시장에 전문화하고 있으며, 첨단 자동화 소화물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간당 2천 건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지상조업사 및 물류업체 합작법인(JV)에서 온도 민감성 화물 전용 터미널인 Freshport(Perishable Center)를 구축하여, 신선화물의 유럽 통관 거점으로서, 비 EU 지역으로부터 수입된 소비성 화물(생선, 고기 등), 비소비성 화물(백신, 바이오 등), 관상어 등을 냉동·냉장 상태에서 검역·검사·환적·처리·보관하여 EU 지역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Smart Cargo Mainport Program, Schiphol Smart Gate Cargo Project 등 첨단화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추진 중이다. 

우리 지방공항들도, 신성장 화물 전용 인프라 구축, 항공물류 디지털 전환 및 혁신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 즉 IT 시스템 통합 공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공유 및 화물 흐름 최적화, 체킹 시스템(Compliance Checker)을 통한 선적 화물 데이터의 내용 및 형식 자동 검사, 운송·통관 지연 방지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공항 공동 보안센터, 통합 리스크 분석, 스마트 게이트 ICT 솔루션을 통한 신속한 화물 검색, 보안 흐름 최적화, 공항 화물 신뢰도 제고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 

리에쥬 공항의 최근 현황 및 시사점

벨기에 리에쥬 공항은, 유럽 물동량의 73%를 차지하는 파리-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의 중심에 입지하고, 유럽 최초 24시간 항공화물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항공화물터미널이 에어사이드와 연결되어 특송물류 거점으로서의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인근 고속도로 및 철도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물류와 배송업체를 위한 대규모 단지를 구축하여, TNT, Kintetsu World Express, FedEx, 세계식량계획의 구호물자 등의 유럽 허브 시설을 확보하였고, 알리바바의 유럽지역 물류허브로서 최근 급격한 물동량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전문화된 물류시설로서, 16,000㎡의 의약품 유통 전용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리에쥬 공항은 유럽 주요 무역국의 중간에 위치한 강점을 기반으로 각국의 허브공항 역할을 보완함을 통해 화물특화 공항으로 성장하였다. 4억 명의 인구에 대해 24시간 내 트럭 배송이 가능하고, 반나절 거리에 벨기에, 네덜란드 전역, 프랑스·독일 일부를 포함하며, 한나절 거리에 독일 전역, 스위스 대부분, 프랑스 북부·동부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유럽 유통거점으로서의 최적 입지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우리 지방공항의 경우, 여객 부문과 물류 부문이 동시에 발전해 나가야 하므로, 화물특화 공항인 리에쥬 공항과는 차이가 있으나, 화물에 중점을 두는 전략 부문에 있어서는 리에쥬 공항에 대한 벤치마킹이 중요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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