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북미항로 해운 서비스를 강화한다.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싱가포르 해운자회사인 트랜스파쉬핑(Transfar Shipping)은 지난달 말 중국 스타오션머린이 양쯔장조선에 발주한 18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에이고류>(A Goryu)호를 인수해 중국-미국항로에 투입했다.
트랜스파는 앞서 지난 6월에도 2010년 건조된 동급 <에이다이센>호를 같은 선사에서 사들였다.
알리바바 자회사는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모그룹의 전자상거래 화물 수송을 확대하려고 신조선을 배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파는 중국 조선소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는 전했다.
싱가포르 해운사는 15~25일 걸리는 북미항로 운항 기간을 10일로 단축시켜 알리바바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트랜스파는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가 지분을 인수한 중국 3자물류 기업 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의 자회사다. 중국과 미국 동서안, 멕시코를 잇는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자사선 2척을 포함해 6척 1만9700TEU의 선박을 운항해 세계 컨테이너선사 순위 47위에 올라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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