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9 15:44

BDI 1553포인트…중대형선서 조정 발생 '하락세'

中 국경절 이전 재고 구축으로 회복세 기대


9월16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9포인트 하락한 1553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 중반까지 중대형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조정이 발생하면서 하락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1519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중국에서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광석의 수입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강세를 기록했다. 또 10월 초 중국 국경절 이전에 재고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면서 시황 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조정이 발생하면서 주 후반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금주 중국의 연휴 이전 원자재 재고 구축 활동이 이어지며서 회복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096달러로 전주보다 6692달러 올랐지만 전일보다 1049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00포인트 하락한 1990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출 물동량의 급증과 아시아 역내 석탄 물동량의 강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가 과도한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주 후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주는 석탄과 곡물의 물동량이 꾸준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3886달러 올랐지만 전일보다 314달러 떨어진 1만9160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551로 전일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흑해와 남미에서 곡물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멕시코만에서 선복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강세 시황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되는 곡물 물량도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주는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수프라막스선이 중대형선과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어 화물 이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854달러로 전주 전일보다 각각 609달러 139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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