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일본 이마바리 히로시마조선소에서 지어진 1만1000TEU급 신조선을 북미항로에 투입한다.
선사 측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1만1000TEU급 신조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밍해운은 선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자 일본 쇼에이기센과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과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발주했다.
1만1000TEU급 14척 중 13번째 선박을 인도받은 양밍해운은 신조선을 < YM쓰론 >호로 명명했다.
신조선은 길이 333.9m, 선폭 48.2m로, 1만1860TEU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23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트윈 섬’ 디자인을 채택, 적재 용량과 항행 가시성을 증가시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탈황장치(스크러버),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을 갖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했다.
< YM쓰론 >호는 오는 31일 인도돼 양밍의 북미서비스인 ‘PN3’에 투입될 예정이다. PN3은 홍콩-옌톈-상하이-부산-밴쿠버-도쿄-고베-부산-가오슝-홍콩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신조선 투입으로 양밍해운은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기술을 충족하는 한편, 북미 서비스 네트워크 최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조선 도입에 선복량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8월8일 현재 양밍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8만5200TEU(점유율 2.7%)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1척(21만6300TEU)과 용선 42척(46만8800TEU)을 포함해 총 93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2만3720TEU(2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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