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7월2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0포인트 하락한 1895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09포인트 하락한 208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철강 재고 증가와 수요 부진, 부동산 위기의 재확산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으면서 시황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그 시기는 9월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분간은 국지적 수급에 따른 등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436달러로 전주보다 4558달러, 전일보다 1281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2051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선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화물전환 물동량이 줄어들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자체 석탄 생산을 확대하면서 석탄 수입량이 감소했고, 유럽은 로테르담 인근 항만의 석탄 재고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추가 수입량은 제한적이었다. 금주는 양대 수역에서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189달러로 전주 전일보다 각각 383달러 134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971로 전일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중대형선의 약세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석탄 수출의 부진 그리고 대서양 곡물 물동량이 예상을 밑돌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석탄 수요가 정리된 이후 선복이 늘어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재개를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밝지 않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141달러 하락한 2만2284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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